경기도, 주택 5.6% 늘 동안 빈집은 28% 늘었다

입력 2019-09-0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9-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동탄 등 신도시 미분양 급증 영향…건설사 부도, 역전세난 이어질 우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전국 주택이 3.0% 늘어난 동안 빈집은 12.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분양 역풍을 맞은 경기도에서 빈집이 크게 늘었다.

1일 통계청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폐가를 제외한 전국 빈집은 142만 호로 전년(125만5000호)보다 15만5000호(12.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7만2000호로 10만3000호(15.3%) 늘어 주거용 주택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주택은 1763만3000호로 51만5000호(3.0%), 아파트는 1082만6000호로 45만1000호(4.3%) 증가했다.

시·도별로 경기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경기의 주택은 416만9000호로 21만9000호(5.6%)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가구 수(1인 가구 포함)는 493만4000가구로 16만1000가구(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빈집은 25만 호로 5만5000호(28.0%)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청 기준으로 빈집에는 주택이 완공됐는데 미분양된 것도 포함돼 있다”며 “동탄 등 신도시에서 초과공급으로 주택이 지어졌지만, 입주가 안 된 주택들이 많아 빈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충북(22.8%), 강원(16.5%), 충남(15.6%) 등에서도 빈집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지방에서 빈집이 늘어난 건 30년 이상 노후주택 증가의 영향이 크다. 세 지역의 빈집 중 노후주택 비율은 각각 28.2%, 31.8%, 24.3%로 경기(12.2%)의 2~3배에 달했다.

미분양에 따른 빈집 증가는 건설업 및 내수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신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주택 공급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송인호 연구위원)’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만~3만 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택 미분양이 건설사 재무건전성 악화 및 부도, 역전세난 및 세입자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2007~2009년 초과공급은 2011년 145개 건설사의 부도로 이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53,000
    • -1.2%
    • 이더리움
    • 3,275,000
    • -3.7%
    • 비트코인 캐시
    • 424,800
    • -3.67%
    • 리플
    • 781
    • -4.41%
    • 솔라나
    • 195,900
    • -3.26%
    • 에이다
    • 467
    • -5.47%
    • 이오스
    • 638
    • -4.78%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2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00
    • -4.39%
    • 체인링크
    • 14,590
    • -6.35%
    • 샌드박스
    • 333
    • -5.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