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권 '답정너 조국 청문회' 강행하려 해...아무나 법무장관 하는 나라인가"

입력 2019-08-21 2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유한국당은 2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부·여당이 조 후보자를 비호하는 '답정너 청문회'(답이 정해져 있는 인사청문회)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의총에서 "제가 법무부장관을 지낸 사람이다.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됐다는 것 자체가 모독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 건가. 아무나 법무부 장관을 해도 되는 나라가 되어버린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만약 문 대통령이 알고도 조 후보자를 세웠다면 큰 책임을 져야할 일이며, 모르고 세웠다면 지금처럼 진실이 밝혀진 마당에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만천하에 드러난 조 후보자의 특권과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정해놓고는, 인사청문회를 일종의 절차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며 "조 후보자 의혹은 불법성을 가려야 하는 수준이 됐으니 문 대통령이 일부러 국민 기만행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후보자 내정 철회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국민은 그동안 조 후보자가 남들에게 들이댔던 칼날 같은 엄격한 잣대를 기억하고 있다"며 "'불법만 아니면 된다'는 조 후보자의 염치없는 생각이 청와대의 국정철학이 아니길 바란다"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에 특혜와 부정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문 정권 인사들의 '조국 구하기'는 엽기적"이라며 "'조국'이라는 사이비 종교에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철면피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98,000
    • +1.75%
    • 이더리움
    • 3,262,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438,200
    • +1.13%
    • 리플
    • 718
    • +0.84%
    • 솔라나
    • 193,300
    • +3.09%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641
    • +0.79%
    • 트론
    • 210
    • -0.94%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2.23%
    • 체인링크
    • 15,050
    • +2.73%
    • 샌드박스
    • 34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