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풍집단 KDR이 홍콩 원주와의 가격차이에 따라 활발하게 전환ㆍ해지되어 총 발행증서수의 약 25%에 해당하는 물량이 전환ㆍ해지됐다.
올 상반기 중 화풍집단 KDR의 전환ㆍ해지거래는 한국과 홍콩의 주가차이가 크게 벌어진 1~2월과 6월에 집중됐다.
화풍집단 KDR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화풍집단지주회사의 원주를 기초로 증권예탁결제원이 지난 2007년 11월 발행한 주식대체증서이다.
국내투자자들은 한국(KDR)-홍콩(원주) 주식시장간의 주가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Arbitrage)를 통해 올 상반기에 해지․전환 건당 평균 9.0%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전체로는 건당 평균 9.0%의 수익률을, 해지거래가 집중된 1~2월에는 건당 평균 13.4%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국주가가 홍콩보다 높았던 4월중에는 원주로 해지됐던 물량이 다시 KDR로 전환되어 전환ㆍ해지 거래가 양국간 주가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중 KDR가격이 원주에 비해 약세인 경우가 많았으므로 KDR 해지거래가 전환거래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