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소리’ 울려 퍼지는 노래방...작년 휴·폐업, 창업의 2배

입력 2019-07-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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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 도입 등 생활양식 변화 영향

지난해 폐업 노래방 수가 창업 노래방의 두 배에 달했다. 코인노래방 역시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둔화해 노래방업계의 주 52시간제 도입과 생활양식 변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KB금융경영연구소는 ‘KB 자영업 보고서’ 두 번째 시리즈로 ‘노래방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을 발표했다.

현재 노래방은 전국 3만3000곳이 운영 중이며 종사자는 6만5000명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4500만 원이다.

전국 노래방 수는 2011년 3만5316개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등록 수는 766개로, 이는 노래방이 등장한 1992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반면 폐업과 휴업으로 시장을 이탈한 노래방은 지난해 1413개로 집계됐다. 5월까지 노래방 657개가 시장을 이탈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295건의 2배 이상 규모다.

노래방이 가장 많은 동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으로 197개가 영업 중이었다. 이어서 경기 시흥 정왕동(191개), 서울 관악 신림동(186개) 등으로 집계됐다.

코인노래방은 2015년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신규 등록은 409개로 대폭 줄었다. 이런 노래방업 감소 경향은 노래방의 보완재인 회식 수요 감소와 문화 변화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워라밸 문화 등의 확산으로 직장인 회식 감소가 큰 영향을 줬다. 또 노래방을 대체할 수 있는 카페와 당구장, 스킨골프, 복합쇼핑몰 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구소 측은 “주 52시간제 시행과 같은 외부환경 변화에 대해 노래방의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기 질과 내부위생 관리, 노후 실내장식 교체 등으로 소비자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래방 업계 전망에 대해서는 “낮은 운영비로 운영이 가능하며 업계의 자연적인 구조조정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코인노래방은 최근 성장 둔화세를 보이지만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개인화로 기존 노래방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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