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 맥 못추는 한국증시 이유는?

입력 2019-07-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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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로 다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며 설립 이래 처음으로 주요국에 선행해 금리 인하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25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사실상 차기 회의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오는 30~31일에 진행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할 가능성을 100%로 점치고 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저금리 기조가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상 미국이 금리를 내릴 때 주식시장은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다. 실제로 6월 초부터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에 접어들어 지난 24일에도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 기조로 돌아서며 주가 부양에 나섰지만 유독 한국 증시는 오히려 뒷걸음질이다. 지난 5월 2000선 초반대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지수는 7월 초 7100선까지 반등에 성공했지만 또 2070선 밑으로 다시 밀려난 상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달리 국내 주식시장은 방향이 잡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할때 상대적 매력이 낮은 한국 주식은 전 세계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기업의 실적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마이너스(-)30.8% 하향조정됐다. 일각에서는 2016년부터 시작된 코스피 당기순이익 100조 원 시대도 깨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에서 기업의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씨클리컬 업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적추정치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반도체 업종,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철강업종,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 중인 건설업종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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