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상 “‘수출규제‘ 말고 ’수출관리’ 표현 쓰라” 자국 언론에 압력

입력 2019-07-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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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취재진 ‘수출규제’ 언급 문제 삼아

▲세코 히로시게(오른쪽) 일본 경제산업상이 16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세코 히로시게(오른쪽) 일본 경제산업상이 16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자국 언론에 ‘수출규제’ 대신 ‘수출관리’라는 표현을 쓰라고 압력을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24일(현지시간) NHK방송 취재진이 ‘화이트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부당하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물으면서 수출규제를 언급하자 바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정부 의견을 정밀 조사 중”이라고 답한 뒤 “NHK는 수출규제라는 말을 쓰는데, 이를 사용하지 말고 이번 조치의 정확한 표현으로 전문가들도 사용하는 ‘수출관리’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더 나아가 자신이 NHK에 했던 발언을 트위터에 올리고 나서 “이 내용이 보도로 쓰일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언론에 특정 용어 사용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에 “계속 환기시키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일본 언론이 일련의 문제에 대해 ‘수출규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정확하게는 ‘수출관리’”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아시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자국 언론매체들이 수출규제라고 표현한 기사 헤드라인을 덧붙이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이를 최대한 축소하고자 수출관리 용어를 강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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