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주열 총재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 인사말씀

입력 2019-07-23 10:00 수정 2019-07-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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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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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입니다.

오늘 존경하는 이춘석 위원장님과 여러 기재위원님들께 한국은행의 업무현황을 보고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의 전반적인 업무현황을 보고 드리기에 앞서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과 통화신용정책 운영현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교역이 위축되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정도는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의 경기흐름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세계교역 위축,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금년중 성장률은 2.2%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정부정책의 영향이 커지면서 6월 상승률이 0.7%를 나타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지겠으나, 물가안정목표인 2%로 수렴하는 속도는 느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과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 시장금리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와 환율은 대외여건 변동에 따라 상당폭 등락하였습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대체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계대출은 대출 및 주택시장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금년 들어 크게 낮아졌다가 최근에는 다소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근까지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해 왔습니다만, 지난 7월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와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하였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미·중 간 무역협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의 전개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자금흐름, 그리고 국내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과 통화신용정책 운영현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양해해 주신다면 보다 자세한 한국은행의 업무현황은 기획담당 이승헌 부총재보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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