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부진한 경제지표로 사흘만에 하락

입력 2008-08-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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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예상치를 하회한 2분기 경제성장률과 고용지표 악화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1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1378.02로 전일보다 1.78%(205.67포인트)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18%(4.17%) 내린 2325.5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1%(16.88포인트) 하락한 1267.3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0.86으로 0.31%(1.05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실업률이 5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소식과 엑손모빌의 이익이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이지만 2%를 상회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관측이 있었으나 그에 못미치는 1.9%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0.2%로 수정·확정돼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아울러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대비 4만4000명이 증가, 수치상으로 5년래 최고 수준인 44만8000명을 기록했다는 소식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엑손모빌은 소비감소에 의한 생산량 감축의 영향으로 이익성장률이 1989년 이래 최악의 수준을 기록해 -3.95%하락한 80.43달러를 기록했고, 반면 모토롤라는 인력구조조정과 판매량 증가의 영향으로 2분기 이익이 증가해 13%상승한 8.64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유류 소비가 3년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힘입어 125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69달러 떨어진 배럴당 124.0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의 물가상승률은 1992년 4월이래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2%이내로 잡았던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3일에 기준금리를 0.25%P올린 4.25%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조달 금리 상승으로 경제 침체가 가속화될 위험이 있고, 제조업신뢰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는 2001년 9.11테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ECB는 물가상승률의 영향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한편으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업률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통신은 중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S&P기준)이 미국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0분기 연속 10%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영향으로 기존의 'A'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의 영향으로 1조8000억달러로 급증한 외환보유액도 신용등급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는 신용등급의 변화가 단기적으로 환율 변화에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위안화 절상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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