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포드 자회사에 26억 달러 투자...자율주행차·전기차 개발 협력

입력 2019-07-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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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AI 기업가치 70억 달러로 뛰어...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에 새 강자 탄생

▲2018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차량 판매 순위. 단위 100만 대. 위에서부터 폭스바겐 도요타 GM 현대-기아 상하이차 포드 닛산 르노 PSA그룹 혼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2018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차량 판매 순위. 단위 100만 대. 위에서부터 폭스바겐 도요타 GM 현대-기아 상하이차 포드 닛산 르노 PSA그룹 혼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이 치열하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포드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아르고AI에 26억 달러(약 3조654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아르고AI의 기업가치는 7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무엇보다 글로벌 자동차제조회사인 폭스바겐과 포드가 손잡으면서 상업용 자율주행차량 개발 경쟁에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고 WSJ는 평가했다.

짐 해켓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과 포드는 자동차 시장에서 앞으로도 경쟁을 계속 하겠지만 아르고AI에서의 협력을통해 관련 분야에서 비교 불가능한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세상에 어울리는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아르고AI는 폭스바겐, 포드와 함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양사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각기 독립적으로 제작된 자사 차량에 아르고 AI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기술혁명은 전통강자들의 합종연횡을 부추기고 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이번 ‘동맹’을 통해 알파벳의 자율주행차량 자회사인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크루즈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고 WSJ는 평가했다.

또한 폭스바겐과 포드는 전기차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전기차 개발 분야에 340억 달러를 투자했다. 포드는 이를 활용해 규모를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한 유럽지역에서 폭스바겐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점도 갖는다.

포드는 폭스바겐의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을 사용해 2023년 유럽에서 최소 1종 이상의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6년간 6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유럽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업계를 선도하는 우리의 전기차 아키텍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MEB 확장을 통해 탄소배출 없는 차량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전 세계에서 전기차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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