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S&P500·다우 나란히 사상최고치

입력 2019-07-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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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하루 다우지수 추이
▲7월 11일 하루 다우지수 추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7.88포인트(0.85%) 상승한 2만7088.0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만7000선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2만6000선을 넘은 이후 약 1년 반 만에 1000포인트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 전날 3000선을 처음 넘어섰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23%) 오른 2999.91에 마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49포인트(0.08%) 내린 8196.0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까지 3일 연속 상승했지만 장중 내내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었다. 여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에 트위터로 중국의 무역 정책에 불만을 표시한 후 상승세는 한층 둔화, 미중 무역 갈등에 시장이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중국은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로부터 농산품을 사겠다고 했으나 그러고 있지 않아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면서 “바라건대 그들(중국)은 조만간 (구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산물 대량 구매가 무역협상 재개의 대가였음을 상기시키며 구매를 어서 시작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약세를 보이던 S&P500지수는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전날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비둘기 기조를 선명히 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이달 금리 인하 시그널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관련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면서 당국에 금융 완화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줄며 2개월 연속 2%를 밑돌았다. 연준이 금융정책 결정에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어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이날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으로 미루어 오는 30, 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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