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파트서 전처 회사 사장 흉기 살해범, 밤샘 대치 끝 투신 사망…"약속 못 지켜 죄송하다"

입력 2019-07-09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9일 오전 경남 거제시에서 전처 회사 사장을 흉기로 살해하고 고층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A(45) 씨가 경찰과 밤샘 대치 끝에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A 씨가 대치 16시간여 만에 투신했다.

A 씨는 자수를 설득하는 경찰과 대화를 하며 밤새 전혀 잠을 자지 않은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A 씨의 추락, 투신 등 가능성에 대비해 공기 안전 매트 3개를 아파트 1층 곳곳에 설치했지만, 끝내 투신 직후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아파트 5층 창문과 출입구 지붕 등 두 차례에 걸쳐 충격 후 안전 매트 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A 씨는 투신 하기 전 경찰에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는 8일 오후 2시 17분께 이 아파트 1층 복도에서 상가 입주업체 사장 B(57) 씨를 흉기로 찌른 후 20층 옥상으로 달아났다가 경찰과 대치했다. B 씨는 A 씨의 전 부인이 근무하는 회사 사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부인과 이혼한 A 씨는 전 부인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투신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92,000
    • -1.15%
    • 이더리움
    • 4,249,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455,800
    • -5.61%
    • 리플
    • 613
    • -3.46%
    • 솔라나
    • 197,000
    • -2.48%
    • 에이다
    • 511
    • -3.04%
    • 이오스
    • 728
    • -1.89%
    • 트론
    • 180
    • -2.7%
    • 스텔라루멘
    • 125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3.76%
    • 체인링크
    • 18,000
    • -3.07%
    • 샌드박스
    • 419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