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강력한 대선 경쟁자는 ‘나 자신’…3년간 결실 거둬야”

입력 2019-07-07 1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공임대주택에 역점…신혼부부 5만 쌍 중 약 2만 쌍에 집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번째 임기의 첫 1년을 보낸 소회를 밝히며 "남은 3년간 결실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4일 언론 간담회에서 "민선 5기가 정상화, 6기가 차별화 시기였다면 7기는 표준화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8년을 회고해 보면 한마디로 시민의 시대를 열었다"며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왔다"고 회상했다.

박원순 시장은 "제가 취임하게 된 건 친환경 급식 문제 때문이었다. 현재 73만 명의 아이가 친환경 급식을 즐기고 있다"며 "민선 6기 들어 기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2000명 넘는 복지 담당 공무원을 늘려 '찾아가는 간호사'까지 만들어 과거 '송파 세 모녀' 같은 사건은 사라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서울시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3년간 집중하고 정리해 결실을 거둬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최대 3선까지 연임할 수 있어 박원순 시장은 이번 임기가 끝나면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없다.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꼽았다.

박원순 시장은 "가장 중요한 건 공적 주택"이라며 "서울 시민은 주거 불안이 삶의 가장 큰 위협이 된다.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면 서울 주택의 10%가 넘는 약 40만 가구의 공적 주택이 생긴다. 신혼부부를 위해선 5만 쌍이 결혼하면 1만7000쌍 정도에는 집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강력한 대선 경쟁자로는 스스로를 꼽았다. 박원순 시장은 '가장 강력한 대선 경쟁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 차례 즉답을 피하고는 재차 질문을 받자 "구태여 답한다면 자기 자신"이라고 대답했다.

박원순 시장은 "옛날에는 구세주를 원했다. 세상이 어지럽고 하니 강력한 리더를 원하는 풍조도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21세기 시대는 리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99,000
    • -2.89%
    • 이더리움
    • 4,256,000
    • -4.77%
    • 비트코인 캐시
    • 463,000
    • -5.49%
    • 리플
    • 607
    • -3.34%
    • 솔라나
    • 193,200
    • +0.89%
    • 에이다
    • 502
    • -6.69%
    • 이오스
    • 688
    • -5.88%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7.27%
    • 체인링크
    • 17,630
    • -5.11%
    • 샌드박스
    • 405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