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제과업체인 파리바게뜨ㆍ뚜레쥬르의 비닐봉투 사용량이 최근 1년 만에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파리바게뜨ㆍ뚜레쥬르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실태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매장 3459곳을 보유한 SPC그룹 소속, 뚜레쥬르는 1347곳의 매장을 둔 CJ푸드빌 소속 제과업체다.
이들 업체는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해 자발적 협약 체결에 나섰고 올 1월부터 1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을 전면 금지됐다. 자발적 협약 체결한 뒤인 2018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10개월간 사용량은 7277만418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사용량인 1억9868만9101장보다 1억2591만8683장(63.4%)줄었다.
업체들이 일회용품 줄이기를 본격 시행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사용량은 3033만3656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억4158만3395장보다 1억1124만9739장(78.6%)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올 1월부터 시행된 일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 금지의 효과를 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용량은 1478만799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66만2492장) 대비 83.7% 이상 줄어들었다.
올 4월부터 본격 시행한 대규모 점포와 165㎡ 이상 대형매장(슈퍼마켓) 일회용 비닐봉투 전면 사용금지 정책도 3개월 만에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1만8224회 단속한 결과 과태료는 41건 부과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