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긴장 고조...국제유가 어디까지 오르나

입력 2019-06-24 16:31 수정 2019-06-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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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추이. 출처:FT
▲WTI 추이. 출처:FT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면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0.36달러) 오른 5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흐름은 24일에도 지속됐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계속되면서 아시아 시간으로 이날 오전 WTI는 0.43달러(0.8%) 오른 배럴당 57.86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주에만 9.4% 오르며 주간 기준으로는 2년여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현재 미국은 이란에 대해 강온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제 조건없이 이란 지도부와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22일에는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가하려다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실행 10분 전에 중단시켰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당장의 군사적 충돌은 피한 상태이지만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돈줄 차단을 위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24일 발표할 것이라고 엄포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3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무력 충돌도 불사할 뜻을 시사했다.

미국은 대 이란 추가 경제 제재를 24일에 부과할 방침을 나타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공식 회의도 요청했다. 대 이란 정책에 대해 각국의 지지를 얻겠다는 것이다.

OANDA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중동을 둘러싼 대립은 이번 주 초의 유가를 지원할 전망”이라며 “원유 시장은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한 이란의 반응에 주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마하티르 모하맛(94) 말레이시아 총리는 23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을 도발하고 있다”며 “이런 계산착오의 증대하는 위험은 세계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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