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실리콘밸리 대기업에 일침…“자신들이 일으킨 혼란 책임 져야”

입력 2019-06-17 08: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데이터 유출·사생활 침해 비난…‘희대의 사기극’ 테라노스 언급도

▲팀 쿡 애플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WW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새너제이/AP뉴시스
▲팀 쿡 애플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WW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새너제이/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에 일침을 놓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은 자신들이 일으킨 혼란에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회사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데이터 유출과 사생활 침해 등을 지적했으며 ‘희대의 사기극’으로 판명이 난 테라노스를 거론하기도 했다.

쿡 CEO는 “최근 IT 업계는 덜 고귀한 혁신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됐다. 이는 책임을 받아들이지 않고 신뢰를 주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며 “우리는 매일 데이터가 유출되고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깨지며 모든 맹목적인 사람이 ‘증오 발언’으로 쏠리고 가짜 뉴스가 우리의 국가적인 대화를 오염시키는 것을 본다. 또 한 방울의 피로 거짓된 기적을 만드는 것도 목격했다”고 꼬집었다. 여기서 거짓된 기적은 피 한 방울로 수십 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며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으나 사기로 확인돼 몰락한 테라노스를 가리킨다.

이어 “이는 누군가는 말해야 할 혼란”이라며 “이런 혼돈의 공장을 만든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데이터 보호 중요성을 거듭 말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삶에 있어서 일반적이고 불가피한 모든 것을 수집하거나 판매하는 것, 더 나아가 해킹으로 유출되는 것까지 받아들이면 데이터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인간으로서의 자유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쿡 CEO는 그동안 여러 차례 구글과 페이스북의 사용자 데이터 사용을 비판하면서 애플이 데이터와 사생활 보호에 강점이 있다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33,000
    • +2.32%
    • 이더리움
    • 4,331,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469,200
    • +0.13%
    • 리플
    • 616
    • +1.32%
    • 솔라나
    • 201,300
    • +1.82%
    • 에이다
    • 533
    • +2.5%
    • 이오스
    • 736
    • +1.94%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400
    • +2.04%
    • 체인링크
    • 18,110
    • -0.71%
    • 샌드박스
    • 417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