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실사지수 통계작성이래 최대폭 하락

입력 2019-06-03 13:14 수정 2019-06-03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발표, 5월 CBSI 63.0…전월비 25.6포인트 급감

건설 수주가 감소하고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지면서 건설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25.6포인트 급감해 3∼4월 2개월의 짧은 회복세를 마감하고, 2013년 11월 이후 5년 6개월래 최저치인 63.0을 기록했다.

4월 CBSI는 수주 증가 및 추경예산 발표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한 88.6을 기록하며 1년 10개월래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월 지수가 25.6포인트 급감했는데, 이는 1999년 지수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또한 25포인트 이상 하락은 2004년 1월(-25.4포인트) 이후 15년 4개월 만에 나타난 일이다.

기업 규모별로 중견과 중소기업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특히 대형기업 지수가 전월보다 40포인트 이상 급격히 위축됐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대형기업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결정적인데, 3∼4월 GTX를 비롯한 일부 대형 공사 수주가 발생해 경기가 일시적으로 양호했지만, 5월에는 뚜렷한 대형 공사가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건설 수주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금조달지수도 2년 7개월래 가장 낮다. 4월 85.2에서 5월 75.9로 위축됐는데, 이는 기업들이 지난달보다 자금조달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6월 전망치는 5월보다 18.1포인트 상승한 81.1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수치상으로는 침체 상황이 일부 개선될 전망이나, 5월 지수가 매우 좋지 않은 데 따른 통계적 반등일 수 있다”며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23,000
    • -3.38%
    • 이더리움
    • 4,253,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465,600
    • -5.42%
    • 리플
    • 607
    • -4.11%
    • 솔라나
    • 192,800
    • +0%
    • 에이다
    • 502
    • -7.21%
    • 이오스
    • 686
    • -7.17%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6.97%
    • 체인링크
    • 17,570
    • -6.19%
    • 샌드박스
    • 402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