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국내 최초 역외펀드(SICAV) 설정

입력 2008-07-22 10:44 수정 2008-07-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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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현지 외국인에게 펀드수출 본격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2일(룩셈부르크 현지시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현지 외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펀드인 'SICAV 펀드(개방형 뮤추얼펀드)'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정된 펀드는 총 3개로 '코리아주식형펀드',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펀드', '아시아퍼시픽주식형펀드'로 미래에셋이 기존 한국에서 설정한 국내외 펀드의 복제펀드 형태로 운용되며, 한국, 중국,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식에 투자된다.

이번 SICAV(Société d'investissement à capital variable) 펀드의 설정은 국내 운용사로서는 룩셈부르크에 역외 펀드를 설정한 첫 사례가 된다.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는 영국, 프랑스의 유럽지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약 56개 지역에서 판매 가능하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초부터 해외 현지 외국인들에게 펀드 판매를 목적으로 뮤추얼펀드 투자회사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3월 룩셈부르크 금융감독원(CSSF)을 통해 투자회사 설립을 인가 받았다.

그로부터 4개월만인 22일 3개의 펀드를 설정한 것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펀드 설정을 시작으로 인도, 친디아, 컨슈머 펀드 등 이머징시장에 투자하는 6개의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올 9월부터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은 지난 4월 인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로컬펀드를 설정해 인도 현지의 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5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권순학 상무는 "이번 SICAV 펀드 설정은 미래에셋이 한국인들에게 해외펀드를 소개했던 1단계 국제화 전략에서 나아가, 한국의 펀드 운용 능력을 세계에 수출해 해외자금을 모집하는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금융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한 국부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외펀드란?

역외펀드(off-shore fund)는 쉽게 얘기해 외국의 법률에 따라 만들어지 펀드를 말한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역외펀드는 외국법의 적용만을 받지만, 역외펀드를 내국인에게 판매하는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다.

또한, 역외펀드는 기업 또는 금융회사의 유가증권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거나 엄격한 규제가 없는 지역에 설립하는 펀드이다.

우리나라에서 투자하는 역외펀드는 주로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가 없고 자산운용상의 법적 규제가 없는 버뮤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지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아일랜드의 더불린이나 룩셈부르크 등이 자주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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