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원유감산으로 하락 가능성”

입력 2019-05-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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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석유수출기구)의 원유감산과 수요 둔화로 하반기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최근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에서 사우디와 OPEC 국가들은 원유감산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원유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원유감산 지속 여부는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목해야할 점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6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원유증산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이라며 “감산목표치인 일일 120만 배럴을 초과해서 감산한 원유량 만큼 증산하는 것과, 감산목표치를 일일 120만배럴에서 90만배럴로 줄이는 두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달 OPEC+(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의 모임) 국가들의 감산이행률은 168%로,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원유증산이 결정된다면 원유생산량은 최소 일일 80만배럴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정례회의 이전까지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에 따른 이란 원유수출, 사우디 원유시설 2곳의 공격과 유조선 2척의 피습, 러시아산 원유오염,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원유생산차질 등 유가 상방 압력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미국 셰일 증산이 빠르게 진행될 것을 예상하지만 원유수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친환경정책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OPEC+가 감산 지속을 결정하더라도 유가 하락과 미국의 원유시장 점유율 상승이 본격화된다면 사우디 외 산유국들은 기존의 감산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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