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오매불망(寤寐不忘)/전자 노동 감시

입력 2019-05-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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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의민태자(懿愍太子) 명언

“내 나라에는 소송을 하지 않겠다.”

한국사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인질로 끌려간 그는 일본 왕족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梨本宮方子)와 정략결혼해 일본군 장성을 지냈다. 광복 후 두 차례 환국 요청은 미 군정과 정부가 결사적으로 반대해 좌절되었을 뿐 아니라 일본 패망 후 평민으로 격하당했다. 그가 “나는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니다”라며 아내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한 말. 그는 오늘 서거했다. 1897~1970.

☆ 고사성어 /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잊지 못하다’라는 뜻.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거나 근심 또는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하는 말. 원전은 시경(詩經) 관저(關雎). “들쭉날쭉 행채풀, 여기저기 구하고, 아리따운 아가씨, 자나 깨나 찾네. 구해 봐도 못 구하여, 자나 깨나 생각하니, 막연하기도 하여라. 이리저리 뒤척거리네.”[參差荇菜 左右流之 窈窕淑女 寤寐求之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

☆ 시사상식 / 전자 노동 감시

기업이 CCTV와 GPS 위치 추적 등 스마트 기기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하는 새로운 노동 감시를 일컫는 말. 국가인권위에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감시 관련 상담·진정은 총 663건이 접수됐다. 영상 정보 감시 484건(68%), 위치정보 98건(13.8%), 지문 등 바이오 정보 감시는 77건(10.8%)이나 됐다.

☆ 고운 우리말 / 서분서분하다

마음이 너그럽고 서글서글하다.

☆ 유머 / 어떤 모델

교수가 낸 데생 실기 주제는 ‘야생’. 미대생 둘이 서울역에서 딱 맞는 모델로 짐꾼을 만났다. 덥수룩한 머리는 콧수염부터 턱수염까지 덮었다. 맨살이 드러난 온몸이 그야말로 야생으로 울었다. 선금에 팁도 얹어줬다.

드디어 데생하는 날. 문이 빠끔히 열리며 그가 나타났다. 말쑥한 양복을 차려입고 턱수염마저 밀어버린 채.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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