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마약은어, '고기→대마초·캔디→엑시터시'…마약 투약 가능성↑

입력 2019-04-09 14:04 수정 2019-04-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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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과 아이돌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수차례 언급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수 정준영과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속한 단톡방에서 마약은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은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사탕 먹자'라는 식의 대화를 나눴다. '고기'는 대마초를, '사탕'은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일컫는 은어다.

정준영의 측근 A 씨는 동아일보 기자에 "2016년 10월경 대화방에서 '고기 먹자'라는 대화가 오간 걸 직접 봤다"라고 말했다. 당시 친분이 있던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 "우리 친구들은 대마초를 '고기'라고 부른다"라며 A 씨에게 대화 내용을 보여줬다는 것. 또 A 씨는 대화방 멤버가 :여자친구와 캔디를 먹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해당 단톡방에 포함된 이들이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2015년 승리 등이 멤버로 있는 단체 채팅방 등에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 단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은 9일 새벽 4시 30분쯤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기습 입국' 했다.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간 로이킴은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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