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조사팀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내에서도 ‘최정예’ 조사요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세무업계에 따르면 양 대표에 대한 조사를 전담, 총괄하고 있는 A 모 조사팀장은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조사관일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A 모 팀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만 6년 간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에 그는 세법 질서를 문란하게 한 기업과 개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적잖은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 2017년 4월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A 모 팀장 외에도 함께 근무하는 요원들 또한 4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 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A 팀장은 국세청에서 몇 안되는 4국 내 조사통”이라며 “부여된 업무는 완벽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조사를 보는 관점 또한 탁월하다”고 극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일, A 모 팀장이 양 대표에 대한 조사를 전담하고 있다면 이번 조사는 여느 4국 조사와 달리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양 대표 입장에서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전날(20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약 100여명을 마포구 합정동에 소재한 YG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삼거리포차 그리고 삼거리푸줏간 등 십 수개 지점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수 개월 일정으로 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