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시큐어테크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漸入佳境)'

입력 2008-07-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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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각씨, "신주효력 무효 처분 소송 진행할 것"

넷시큐어의 경영권을 두고 현 경영진과 개인투자자인 신현각씨가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3자배정으로 발행한 200만주에 대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행된 200만주는 넷시큐어가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관계사인 어울림HQ에게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신현각씨가 신주효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신현각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신주발행유지가처분에 대해서는 어차피 신주가 발행된 상황이고 20억 미만의 신주발행은 유가증권 신고가 필요 없기 때문에 가처분을 제기한 것은 별 소용이 없는 상황이어서 취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씨는 "신주발행유지가처분 취하와는 별도로 새롭게 발행된 200만주에 대해서는 효력을 무효화시키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넷시큐어가 제3자배정유상증자로 어울림HQ에게 200만주를 발행했으나 넷시큐어의 대표인 박동혁 사장이 어울림HQ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만큼 제3자배정으로 보기 어렵다"며 "제3자 아닌 당사자가 신주를 받은 것으로 효력을 무효화시킬수 있도록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경영진들이 계열사에게 부당지원을 통해 대손상각처리하고 있는 등 현 지배구조에 하자가 있는 이상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권 확보를 통해 가장 유능한 사람들로 하여금 경영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신현각씨는 현 대표이사인 박동혁 사장에 대해서도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신 씨는 "계열사 전체가 적자인 상황에서 넷시큐어테크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체 주주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시큐어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0일 10억원의 규모의 보통주 200만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며 23일 대금을 완납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했다"며 "어제 증자대금이 납입돼 등기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증자로 넷시큐어 지분이 30%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신현각 씨의 앞으로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신현각씨가 주장하는 제3자배정의 대상자에 박동혁 대표 개인이 아닌 어울림HQ라는 주식회사가 들어온 것으로 효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회사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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