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든다...학자금 대출ㆍ출산 지원 확대

입력 2019-03-18 09:31 수정 2019-03-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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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기업문화위 부산에서 첫 정기회의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위원들이 14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부산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롯데 제공)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위원들이 14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부산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롯데 제공)

롯데가 ‘일하고 싶은 회사’ 이미지를 강화한다. 우선 올해 신입사원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출산 축하금ㆍ유치원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의욕과 몰입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이 같은 과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소통 강화, ‘워라밸’ 문화 확산, 일하는 문화 혁신 활동들을 되짚어 봤다. 또한 올해 추진할 기업문화 활동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롯데는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책임 실천’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는 직원들의 자긍심과 업무 의욕을 고취시켜 ‘일하고 싶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한 복지제도를 개발해 올해 안에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장학재단에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신입사원들에 대해 입사 이후 발생하는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출산ㆍ육아 관련 복지제도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둘째 자녀 이상 출산 시 축하금을 200만 원 지급하고, 유치원 학자금을 월 10만 원씩 2년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재 직장 어린이집 의무 설치 기준인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을 그룹 자체적으로 300인 이상으로 강화한다.

현재 롯데는 25개 그룹사에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 중인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직원들의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롯데는 이미 국내 대기업 최초로 여성 자동육아휴직제, 남성육아휴직 의무화를 도입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환경 개선에 앞장 서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환경 보호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임직원 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생명사랑 지킴이’ 활동을 그룹 전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사랑 지킴이’는 자신과 주변 사람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 위험신호를 파악해 도움을 주고, 자살 예방에 기여하는 활동으로, 롯데는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임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1만 명의 생명사랑 지킴이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생명존중 캠페인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가적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Free’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나가고, 야외 활동 근무자 보호에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펼치고, 샤롯데봉사단이 동참하여 13만 그루의 나무심기에 나선다.

일하는 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그룹 공통 가이드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ERRC’ 캠페인을 확대해 나간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감소해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 할 요소(Raise)’, ‘새롭게 창조해야 할 요소(Create)’ 등 네 가지 요인을 발굴해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롯데는 지난해 438개의 ERRC 과제를 통해 98만 시간을 아끼고, 총 670억 원의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회의에는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 서울대 이경묵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부산지역 인근 계열사 현장근무 직원 및 주니어보드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황각규 대표이사는 “긍정적인 기업문화 조성의 목적은 결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업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고, 기업의 지속발전 측면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찾고, 이를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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