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은행이 7일 외환시장의 일방적 쏠림현상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의 일방적 쏠림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시장 자체적으로 해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외환수급 사정,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하여 공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외환수급 사정은 지난 3~4월에 비해 상당히 양호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지난 3~4월중에는 약 55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배당금 송금과 고유가 등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로 외환수요 요인이 강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외국인 배당금 송금 수요 소멸 등으로 수급사정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외환수급 기준 경상거래수지는 6월에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하반기중에도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