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 “미·중 무역협상서 위안화 안정 압박 실효성 없다”

입력 2019-03-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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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위안화 약세 초래할 것”

▲중국 하이난성 츙하이(瓊海)은행에서 한 은행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손에 들고 있다. 하이난/신화뉴시스
▲중국 하이난성 츙하이(瓊海)은행에서 한 은행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손에 들고 있다. 하이난/신화뉴시스
중국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했다고 비난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미국은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중국에 환율 조작 금지를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양국이 통화 문제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뤄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본 노무라홀딩스는 위안화 가치가 이미 달러 대비 과대평가 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노무라는 “인민은행이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위안화 환율 안정인데, 무역협상에서 환율로 중국을 압박하는 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은 오히려 위안화 절상, 수출 증가세 둔화, 수입 증가를 부추겨 경상수지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이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의 분석은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미국과 중국이 통화 문제에 거의 합의를 이뤘으며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절대 인위적으로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로 다음 날 나온 것이다.

미즈호은행 경제전략팀 비시누 바라단 팀장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가치 안정을 요구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불필요하다”며 노무라와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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