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바닥은 어디인가?

입력 2008-07-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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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증시하락에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19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는 장중 1800선에서 1600선까지 무너졌으며, 이날 장중 한때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또한 고유가, 달러약세 등 대외변수도 국내증시 폭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연일 가중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어디까지가 지수의 바닥일 지 궁금해 하고 있다.

◆증시바닥?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리

현재 증권업계에서도 증시의 바닥권이 어디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증시라는 것은 투자자들의 성향 자제도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바닥 자체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오늘이 바닥일 수도 있고 내일이 바닥일 수 있으므로 반등신호가 나오기까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다만 기술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 대량거래를 수반한 장대 양봉이 나타나는 패턴이 있었기 때문에 신호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이영원 전략분석실장도 "현재 유가 등 외부요인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닥을 논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오늘 새벽 실시될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으로 달러약세와 고유가를 진정시키게 된다면 단기적으로 저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540~1580선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1540~1580선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파트장은 "해외변수가 불안한 상황이며 특히 유가의 경우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다만 기술적으로 바라봤을 때 3월 기록한 전저점인 1540포인트를 바닥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실장 역시 "적정 주가라는 것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시장의 저평가 영역이 바닥권이라고 본다"며 "현재 기업이익을 감안할 때 1580포인트 이하는 과매도 구간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다만 시장에는 수급·심리적 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봤을 때 지난 3월 기록한 1540포인트 선이 바닥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문제점은 고유가나 달러약세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오늘 결정될 ECB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불확실성을 해소 해줘서 시장에 부담감을 덜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600포인트 이하는 투자심리로 인한 낙폭과대로 본다"며 "시기적 차이는 있겠지만 1570선 정도에서 단기 바닥권을 형성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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