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록 손해인 정제마진…정유업계 "1분기도 쉽지 않네“

입력 2019-02-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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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당 2.7달러로 손익분기점 하회…업계 “2분기에는 좋아질 것”

(자료 제공=업계)
(자료 제공=업계)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아래에 머물면서 정유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이란 석유제품 판매 값에서 원료비(원유 가격)를 뺀 수치로 정유업계 실적의 바로미터라 불린다.

지난 2월 셋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 당 2.7달러를 기록했다.

1월 넷째 주 배럴 당 1.7달러로 바닥을 친 데 이어 줄곧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통상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배럴 당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제마진이 이보다 낮게 형성된 지금 상황에서는 휘발유 등을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는 의미다.

다만 희망적인 점은 정제마진이 바닥을 찍고 점차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돌릴수록 적자가 심해지는 구조가 계속되자 글로벌 정유사들이 가동률이 낮췄고, 미국 정유사들도 정기보수에 돌입하면서 휘발유 공급과잉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오는 2분기 경이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1일에는 휘발유 가격이 두바이유 가격을 넘어섰다”며 “지금은 1달러 정도로 차이는 크지 않지만 상승 추세로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래 휘발유 가격은 두바이유보다 10달러가량 높았으나, 최근에는 두바이유 가격이 더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점차 갈수록 정제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통상 1분기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2분기 진입해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난다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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