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둔 베트남 하노이…"축제 준비하는 듯한 모습, 교민들도 거리 응원할 예정"

입력 2019-0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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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현지에선 마치 축제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소기업 하노이연합회 사무총장인 고창민 씨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현지 분위기에 대해 "거리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나 꽃길이 만들어지고 있고,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각종 사진들이 걸리고 있다"며 "메인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안끼엠 쪽에는 어제 가봤더니 경찰이나 군인이 거리에 많이 나와 있는 걸 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고창민 씨는 "우리도 교민 사회에서 거리 응원을 할 예정인데 거리 통제가 이뤄지면 어떻게 가야 할지도 봐야 하고 해서 미리 분위기가 어떤지 어제도 한 번 나갔다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묶고 있는 호텔이 몰려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들 반, 우리 베트남 시민들 반, 이런 분위기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호안끼엠의 분수대 같은 곳에는 베트남이 큰 축구대회를 할 때 보여주는 대형 TV 등이 준비돼 있다"며 "교민들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거리 응원을 위해 피켓이나 한반도기, 기념 모자를 쓰고 회담이 열릴 행사장 주변에서 거리 응원을 할 예정이다. 우리 교민이 함께 거리에 나가서 북미 정상회담을, 그리고 우리의 열렬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피켓에 쓸 구호는 "오 피스 코리아"를 검토 중이다. 평화를 갈망하는 한인들의 바람을 담겠다는 것.

고창민 씨는 "베트남 사람들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공짜로 해 주는 미용실도 많이 생겼다"라며 "두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도 5000원에 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하롱베이에서 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멋진 풍광을 보면서 우리 한반도 평화가 안정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베트남에 입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낮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늦게 도착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27일과 28일 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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