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관련 테마株 죽지 않는다(?)

입력 2008-07-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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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관련주로 부각됐던 테마주들이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포기 발언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사업 철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 운하 사업이 대운하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운하 사업 철회 가능성으로 한달도 채 못돼 반토막이 났던 대표적인 대운하 관련주인 이화공영과 특수건설이 지난달 30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대운하 테마에 합류해 있던 홈센타는 지난 주말에 비해 14.52% 급등한 3115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울트라건설과 동신건설 등 대표적인 대운하 수혜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대운하 테마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최근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경인운하 사업진행이 대운하 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인해 이들 테마주에 다시 불이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인운하사업은 1965년부터 논의를 거듭해왔으나 아직 계획단계에 있다. 계획에 따르면 총길이 20.5 km, 너비 110 m, 깊이 3 m의 규모로 건설하되, 행주대교~계양동 4.2 km는 기존 굴포천(掘浦川)을 준설하고 나머지 16.3 km는 수로를 뚫어 건설할 예정이다.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소형선박이나 바지선(barge)을 이용해 화물을 직접 서울로 운반, 인천항의 화물적체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동시에 포화상태에 이른 경인고속도로의 화물수송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영종도 신국제공항과 서울 간의 새로운 교통로 역할을 함으로써 서울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다. 이 외에도 이 운하는 관광자원 효과, 한강 하류 수해방지 효과도 가진다.

이같은 경인운하의 대규모 사업이 대운하사업과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어 그동안 대운하 테마로 분류됐던 종목들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확정된 사안이 없는 가운데 또 다시 묻지마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보다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투자패턴을 정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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