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원 사장 “전자투표 활성화 주력…삼성 도입 기대”

입력 2019-02-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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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예탁결제원 CEO 기자간담회에서 이병래 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예탁결제원 CEO 기자간담회에서 이병래 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올해 기업들의 전자투표 도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CEO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8년 사업성과 및 2019년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이 사장은 “올해 주총 시즌을 앞두고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며 “예탁원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전자투표가 활성화 되서 의결권 행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투표제는 2010년 도입됐으며, 그동안 상장사들의 전자투표시스템으로는 예탁원의 ‘K-e보트’ 시스템만 인정돼 왔다. 그러나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플랫폼V’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미래에셋대우가 신규로 전자투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며 “올해 전자투표가 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날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청 기업들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당초 1회 계획했던 행사를, 오전과 오후로 나눠 3회에 걸쳐 진행했다.

올해 들어 현대글로비스, 신세계그룹사, 팬오션 등 대형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 등 16개사가 예탁원의 K-eVote 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도에는 정기주총에서 SK그룹(4개사), 한화그룹(7개사), 포스코그룹(3개사), 두산그룹(3개사) 등이 K-eVote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와 한진칼도 전자투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전자투표 제도가 활성화 될 수 있게 올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전자투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한진칼은 최근 예탁결제원에 전자투표 활용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은 궁극적으로 전자주총 도입을 대비하기 위해 올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주총 의결권행사 집계 및 전자위임장권유 대행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는대로 주주의 이메일,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주총 관련 주주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년과 같이 집중지원이 필요한 발행회사를 대상으로‘주주총회 특별지원반’을 운영하고 전문 상담인력을 확충해 발행회사 대상 전자투표 실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밖에도 이 사장은 9월 16일 도입되는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증권제도 성공적 시행을 통해 자본시장 혁신을 이루겠다”며 “하위법규 정비, 수수료 체계 개편 추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전자증권시대에 걸맞는 업무 환경과 사회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란 증권 실물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 등 증권 관련 모든 사무를 전자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현재는 실물 증권에 수반되는 비효율적인 사회적 비용이 발생되고 있지만, 전자증권제도 도입 시 위변조 및 분실 위험이 제거되고 권리 행사 제약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5년간 누적 효과는 약 9045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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