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선 하회..."패닉 근거한 추격매도 의미없어"

입력 2008-06-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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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국시장의 주가급락에 국내증시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단지 패닉에 근거한 추격매도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2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포인트(-2.18%) 가까이 하락하며 1677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0포인트(-1.52%) 가까이 밀려 5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일 코스피지수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주가는 지난 3월 말 수준으로 회귀하게 된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9거래일째 순매도 행진 중이다.

전일 미국증시는 국제유가가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금융기관 손실 상각 지속에 따른 골드만삭스의 금융주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전일 미국증시의 낙폭 기준으로 본다면 전일 대비 3% 하락한 1665P까지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650선 이하로 주가가 밀릴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단기급락은 예상되지만 1700선 이하에서 주가급락은 패닉에 근거한 다운 사이드 측면의 오버슈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패닉에 근거한 추격매도는 의미를 찾기 힘든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이선엽 연구원은 "매크로 시각이 악화되는 상황이며, 글로벌 증시 전반의 고전 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기에 향후 기술적 반등이 전개된다면 종목 슬림화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이날의 급락은 유가와 신용위기 악재 모멘텀 강화에 의한 것"이라며 "코스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 이하로 내려선 적 없는 것을 감안할 때 1630선 전후로 1600~1650선 지지선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도 "외국인의 매도진정과 기관의 매수를 기대해 볼만 하다"며 "1660~1670선에서 저점 반등대비 전략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반면 추가하락을 염두한 신중론도 팽팽하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글로벌증시의 신저가 기록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증시도 3월 저점인 1537P 붕괴우려가 남아있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증시를 비롯해 국내증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오는 7월 3일 ECB의 금리 인상 여부와 기관의 매수재개 여부, 또 달러/유로 환율과 유가흐름은 지속적으로 염두할 부분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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