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농도 미세먼지, 중국 등 국외 영향 최대 82%

입력 2019-02-06 12:00 수정 2019-02-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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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고농도 미세먼지 분석…10~11일 1차 유입 후 13일 2차 추가 유입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지난달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PM2.5)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중국 등 국외 영향이 최대 82%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에 대한 원인을 지상 관측자료와 기상 및 대기질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 기간에 미세먼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일평균 '나쁨' 수준의 농도가 지속됐고, 12일 올해 첫 일평균 '매우나쁨'(75㎍/㎥ 초과) 이었다.

14일은 19개 예보권역 중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2015년 미세먼지 측정 이후 지역별 최고 농도를 경신했다. 역대 미세먼지(PM2.5) 측정 최고치는 2015년 10월 22일 전북에서 기록한 128㎍/㎥이었다. 이날 경기북부 131㎍/㎥, 서울 129㎍/㎥, 경기남부 129㎍/㎥, 충북 123㎍/㎥, 세종111㎍/㎥ 등을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대기질 모델 기법을 이용해 국내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사례는 국외 영향은 전국 기준 69∼82%로 평균 75%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3~6일의 경우 국외영향은 18~45% 수준으로 평균 31%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외 기여도는 기상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고농도는 중국 산둥반도 및 북부지역에 위치한 고기압권 영향으로 인한 대기정체 상태에서 1월 10∼11일 1차 유입된 후, 13일 이후 북서풍 기류로 강한 국외 오염물질이 2차로 추가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동북아시아 전반의 대기정체 속에 축적됐던 오염물질들이 10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기류가 형성돼 유입되고 서해상 기류 재순환에 의해 해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13일부터 다시 중국 북부 고기압의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축적되어 고농도 현상이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측정결과를 분석해보니 1월 1~3일보다 11~15일에 황산염은 4.4(중부권)~8.7(백령도)배, 질산염은 3.8(중부권)~8.9(백령도)배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11∼13일까지 수도권측정소의 질산염 농도는 평상시 4.5㎍/㎥ 대비 3.9배, 황산염은 평상시 1.8 ㎍/㎥ 대비 3.3배 증가한 반면, 2차 유입시기에는 질산염은 7.6배, 황산염은 11.9배 증가해 2차 유입 시 더 큰 증가가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고농도는 한국과 중국 양국 모두 기상악화와 장시간 오염물질의 축적으로 고농도가 강했던 사례"라며 "중국 측에 분석결과를 전달하는 등 연구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양국 간 조기경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 20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책대화 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해 미세먼지 예·경보 정보를 상호 공유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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