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우려'가 주식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입력 2008-06-25 08:06 수정 2008-06-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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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일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1700포인트를 힘겹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가 지난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도한 애널리스트는 25일 "시장 급락의 원인에는 여러가지 표면적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외 환경 악화에 따른 무차별적인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며 "6월 이후 외국인은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 미국 달러 기준으로 95억 달러를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신흥시장 리스크 수준의 향방에 좌우돼 왔었는데, 최근에는 신흥시장의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는 국면에서 오히려 매도 강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의 급등에 의한 스태그 플래이션에 대한 우려 및 전세계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긴축 움직임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장기적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 시장이 당면한 현실에 비해서는 최근 투자심리의 훼손은 다소 과도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기업이익 모멘텀 확장 국면 진입해 있고 2분기 어닝시즌은 단기 이익모멘텀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2007년 이후 MSCI KOREA INDEX 기준으로 10.5배 수준의 PER 은 항상 지수의 지지대 역할을 해 온 상황에서 현재 과거 지수 저점에 비하면 현재 KOSPI 수준은 약 100pt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E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며 현재 MSCI KOREA 의 12개월 FWD PER 은 과거의 저점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개별 종목 수준에서도 목표주가(컨센서스)와의 괴리율이 50% 이상 확대된 종목이 크게 늘어나 있어 개별 종목 수준의 가격 메리트 역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 여건 또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6월 이후 외국인과 투신의 동반 순매도로 인해 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의 수급 여건은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초 우려와는 달리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형 펀드 자산 내에서 주식의 비중 역시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시장 방어가 시작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이도한 애널리스트는 "우리 시장의 이익모멘텀이나 벨류에이션, 수급 상황을 냉정히 살펴 보면 지나친 공포 역시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며 "단기 이익모멘텀을 확보한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한 차분한 시장 대응이 바람직 한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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