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 선진국 주식투자 위탁운용기관에 국내 자산운용사 포함

입력 2019-01-21 12:00 수정 2019-01-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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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달러 규모..자산규모 10위사대상 2월15일까지 신청서접수 후 3월 선정..상반기말 위탁

▲미국 100달러 지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을 좌우할 요소로 달러화를 꼽았다. EPA연합뉴스
▲미국 100달러 지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을 좌우할 요소로 달러화를 꼽았다. EPA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1일 외환보유액 중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기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를 포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운용 자산규모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운용사다. 자산운용사의 특성상 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은 주요 기준은 아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상위 10개사가 전체 자산운용의 90%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는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

신청서 접수는 2월15일까지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1차 합격자를 선정하고, 프리젠테이션(PT)과 내부 심사평가를 거쳐 3월까지 최종 대상자를 정할 예정이다. 실제 위탁은 늦어도 올 상반기말이 될 계획이다.

위탁 운용규모는 총 3억 달러 내외다. 2017년 기준 한은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794억7700만 달러다. 이중 주식투자 비중은 8.6%(326억3500만 달러)로 대부분 위탁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보유액 주식투자 비중의 0.9%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그동안 해외 유수 자산운용사들에게만 선진국주식투자 위탁을 맡겨왔었다. 2012년엔 중국 위안화 주식투자를 국내 운용사에 개방한 적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3개사가 참여 중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외화채권 매매거래 기관에 국내 증권사를 포함했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석 한은 외자기획부장은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운용자산 규모는 2014년 52조 원에서 2018년 11월말 117조 원으로 확대됐고, 투자 범위도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선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투자 형태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개별주식투자로 넓어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한은도 국내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선진국 주식투자 운용기관에 국내 자산운용사를 포함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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