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산 3억원' 의혹 전 신한금융 사장 측근 참고인 조사

입력 2019-01-14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신한금융 측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이상득 전 의원 측에 3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현금 마련, 전달 과정에 직접 관여한 은행 실무 책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노만석)는 지난주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비서실장을 지낸 박모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씨는 지난 2008년 1월 이백순 당시 신한은행장으로부터 현금 3억 원을 마련해 두라는 지시를 받고, 자금 인출 실무를 책임졌다. 그해 2월 남산 주차장에서 3억 원이 담긴 가방을 대기 중이던 차량에 직접 옮기기도 하는 등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산 3억원’ 의혹은 2008년 대선 직후 이백순 전 행장이 라응찬 전 회장의 지시로 비자금을 이 전 대통령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측근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두고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측이 고소·고발전을 벌이면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검찰은 3억 원에 대한 수수자를 규명하지 못했고, 라 전 회장은 무혐의 처분됐다. 이후 경제개혁연대가 라 전 회장, 이 전 의원 등을 고발했으나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바 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신한금융 사태와 관련해 재판 위증 의혹을 받는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전 부사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했다. 또 검찰이 뇌물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34,000
    • +0.22%
    • 이더리움
    • 4,291,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73,100
    • +5.67%
    • 리플
    • 612
    • +1.49%
    • 솔라나
    • 199,900
    • +4.93%
    • 에이다
    • 524
    • +5.22%
    • 이오스
    • 725
    • +2.84%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2.92%
    • 체인링크
    • 18,570
    • +5.09%
    • 샌드박스
    • 416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