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이라크서 3억8천만불 규모 발전설비 수주

입력 2008-06-16 11:17 수정 2008-06-16 1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중공업이 이라크에서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디젤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총 360MW(주택 12만 가구 사용분)에 이르는 디젤 발전설비 144기를 수주, 올해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이라크 전역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설비는 디젤엔진 등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40피트 컨테이너 혹은 발전소형 모듈 내에 담은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로,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며 경유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기존 계약분을 포함해 이라크에서만 모두 2차례에 걸쳐 180대의 디젤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동남아, 중동,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23개 국에서 총 973기의 패키지형 디젤 발전설비를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로 수출 1천기(1천117기)를 돌파하게 됐다.

특히 미수교국인 쿠바에만 644기를 수출했는데 이는 2005년 당시 우리나라의 대 쿠바 연간 교역량(1억5000만달러)의 6배에 육박하는 8억5000만달러 규모여서 관심을 모았었다.

이 발전설비는 설치가 간편해 전력 기반시설이 취약한 후진국이나 전쟁 국가, 오지 등에서 사용하기 편리해 이들 지역의 국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순수 국산 기술로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을 주 기관으로 사용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유승남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현재 남미·중동지역에서 계속 발주 요청이 오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제품에 대해 큰 신뢰와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설비는 2006년 지식경제부(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쿠바 10페소권 지폐에 도안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45,000
    • +0.35%
    • 이더리움
    • 3,298,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0.14%
    • 리플
    • 720
    • +0.28%
    • 솔라나
    • 196,500
    • +1.55%
    • 에이다
    • 477
    • +0%
    • 이오스
    • 646
    • +0%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0.64%
    • 체인링크
    • 15,250
    • -0.33%
    • 샌드박스
    • 348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