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웃은 브라질펀드

입력 2018-12-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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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펀드가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의 ‘마이너스’ 수익률 행진에도 홀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브라질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3%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브라질펀드가 유일하다. 중국과 러시아·미국·일본·인도·베트남·기타국가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21.95%로 가장 낮았으며 브라질을 제외하면 러시아 펀드가 -3.17%로 가장 높았다.

브라질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0.14%로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9.01%보다 월등한 성과를 보였다. 설정액 10억 원 이상 개별 펀드 중에서는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5.78%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P가 21.64%,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가 21.54%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진 것은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친시장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된 덕분이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재정 건전성 강화와 규제 완화, 민영화 추진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친기업 경제정책을 제시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9~11월 3개월간 브라질 증시의 주가 상승률은 16.7%를 기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이전에 하락폭이 컸던 면이 있다”면서 “지금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최근 브라질 증시도 주춤하는 모양새이나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보베스파 지수가 9만500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에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민영화 모멘텀이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해외 펀드의 경우에는 개인투자자가 펀드에 들어가고 나오는 시점을 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특히 신흥국은 개별 국가에 대한 투자보다는 이머징 펀드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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