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 사망자 최소 168명으로 늘어

입력 2018-12-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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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 반텐주 안야르 해변을 쓰나미가 강타하고 나서 23일(현지시간) 파도에 휩쓸린 트랙터가 물 위에 크게 파손된 채로 있다. 안야르/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 반텐주 안야르 해변을 쓰나미가 강타하고 나서 23일(현지시간) 파도에 휩쓸린 트랙터가 물 위에 크게 파손된 채로 있다. 안야르/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서 일어난 쓰나미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인도네시아 반텐주 해변가를 강타한 쓰나미 사망자 수가 이날 168명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정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재 부상자는 745명, 실종자는 30명에 이른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 과학자들은 이번 쓰나미는 지진에 따른 것이 아니라며 순다해협의 화산섬 크라카타우에 있는 아낙크라카타우 화산 분화에 따른 해저 산사태와 만조가 겹친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의 화산은 전날 낮부터 쓰나미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최소 네 차례 분화했다. 특히 쓰나미는 마지막 화산 분화가 있고나서 약 24분 뒤에 터졌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해변에서 팝밴드 ‘세븐틴’ 공연을 즐기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리면서 인명피해가 컸다. 당시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업체 PLN 직원과 가족 등 약 260명 관중이 공연을 즐기다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PLN 대변인은 “이날 오전 14명 사망이 확인됐으며 89명은 연락 두절이다. 157명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해변에서 주말 연휴를 즐기던 관광객들도 봉변을 당했다. 한 관광객은 페이스북에 “파도가 내륙 15~20m 지점까지 닥쳤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 달려야 했다”며 “화산섬의 분화를 사진으로 찍고 나서 갑자기 큰 파도가 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증언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쓰나미 등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난다.

앞서 지난 9월 술라웨시섬 팔루시에서 지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가 일어나 250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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