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정보 전달해주는 내비게이션 '눈길'

입력 2008-06-10 16: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100만 촛불대행진’이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내비게이션 사용자 사이에 실시간 교통 상황 안내 서비스인 ‘유고 정보(RTM, Road Traffic Message) 서비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집회는 40여일을 끌어온 '쇠고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 따라서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겁다. 반면 집회 현장 일대를 반드시 지나야 하는 운전자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고 정보 서비스는 지상파DMB를 통해 전달되는‘티펙(TPEG, 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 서비스 중의 하나로,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와 통제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여기에는 행사나 집회, 시위 정보가 반영되며 공사나 재해로 인한 도로 통제 현황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유고 정보 기능이 있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최근 도심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시위 등을 피해 빠른 운행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유고 정보 서비스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뜨겁다.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었던 지난 주에는, 유명 내비게이션 커뮤니티들에 유고 정보를 반영하는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에 관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집회 진행 중 해당 지역을 통과하고자 하는 경우, 내비게이션이 집회로 인한 정체·통제 지역을 자동으로 피해 평소와는 다른 경로를 안내한다는 내용이다.‘네비인사이드’ 내 게시물 작성자인 ‘같은 하늘(ID cre8346)’은 “평소라면 지나게 될 경로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현황이 감안되어 다른 경로로 안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집회 및 도로 통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통정보 업체들은 CCTV 및 방송, 웹사이트 모니터링과 고객제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장에까지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중 SK 에너지의 ‘엔나비’에 사고, 행사 등 유고 정보를 반영해 길 안내를 하는 기능이 있다. 다른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도 사고 및 행사 내용 등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후 3시 55분 현재 세종로 일대에는 경찰 병력과 차량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세종로 인근에 232개 중대 2만명 안팎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91,000
    • +2.46%
    • 이더리움
    • 4,290,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472,300
    • +6.76%
    • 리플
    • 619
    • +5.09%
    • 솔라나
    • 200,400
    • +8.79%
    • 에이다
    • 507
    • +4.32%
    • 이오스
    • 708
    • +6.47%
    • 트론
    • 185
    • +4.52%
    • 스텔라루멘
    • 124
    • +7.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5.21%
    • 체인링크
    • 17,870
    • +6.75%
    • 샌드박스
    • 416
    • +1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