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불과 대기업, 전체 영업익 61% 차지…경제력 집중 심화

입력 2018-12-06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대기업 영업이익 46조 증가…소기업은 6460억 감소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기업 수로는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내는 전체 영리법인의 영업이익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5.7%에서 2017년 61.0%로 확대됐다. 대기업 수는 전체 기업의 0.3% 수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대기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48.0%를 차지했다. 전체 기업의 99.1%인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체의 25.1%, 매출액은 37.9%에 불과했다.

0.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3.9%, 14.1%였다.

종사자 1명당 영업이익도 대기업 9000만 원, 중견기업 3000만 원, 중소기업 1000만 원으로 격차가 컸다.

대기업의 실적이 좋았고 소기업의 실적이 악화한 것이 경제력 집중 심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소속회사의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54.8% 증가한 118조6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58조71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에 46조4140억 원(35.5%) 증가했다. 소기업의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19조4760억 원을 기록했다.

소기업은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24.0% 늘어 20조1222억 원을 기록했는데 1년 사이에 실적이 악화했다.

중기업의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3조4910억 원,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40조3230억 원이었다.

업종과 기업 규모를 함께 보면 제조업 중견기업의 매출액이 5.4% 줄었고 운수업을 영위하는 중기업과 소기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4.7%, 12.7%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대기업과 중기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을 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영업이익은 각각 71.8%, 87.1%, 60.3%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28,000
    • -1.28%
    • 이더리움
    • 4,816,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539,000
    • -0.19%
    • 리플
    • 682
    • +1.79%
    • 솔라나
    • 217,500
    • +5.63%
    • 에이다
    • 589
    • +4.25%
    • 이오스
    • 824
    • +1.6%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97%
    • 체인링크
    • 20,320
    • +0.79%
    • 샌드박스
    • 465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