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재명 거취, 정무적 판단 단계 아냐…언론 보도 말고는 잘 몰라"

입력 2018-11-23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거제 개편, 연동형 비례대표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구체적 검토 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사법부 판단을 보고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건의 수사 과정, 검찰의 공소 과정, 법원의 재판 과정을 보고 이야기를 할 사안"이라며 "정무적으로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이 지사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당 차원에서는 '사법부의 판단 등을 예의주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바로 본인의 잘못된 처세에 대해 본인이 시인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어 당에서 징계 절차를 밟았던 것"이라며 "김경수 경남지사나 이 지사는 본인이 부인하고 있어 당에서도 신중히 접근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어 "혜경궁 김씨 사건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대변인이 당의 입장을 잘 밝혔다"며 "사건의 구체적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것 말고는 우리도 잘 모른다. 어느 정도 재판 과정에서 사안이 확인 돼야 당에서 절차를 밟을 수 있지, 현재 상태에서는 밟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한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선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또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다수 당이 양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 100% 비례대표를 몰아 준다는 것은 아니다"며 "어떤 방식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할 것인지는 구체적 검토를 해야 한다. 정개특위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일희일비할 것은 아니다"며 "지금 40%에서 0.2%p 빠진 수치가 전날 나왔기에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노력해서 만회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한 것과 관련, 당 내 반발 기류에 대해선 "당 내 반발은 크지 않다. 오늘도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이와 관련해 발언을 한 사람은 없었다"며 "국정조사를 할 때 너무 부당한 요구는 받아들이지 말라는 의견일 뿐, 합의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와 대해선 "본회의장이 세종시로 가는 것은 아니다"며 "국회 사무처가 분원 설치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발주를 곧 할텐데, 결과가 나오면 사업 계획을 세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89,000
    • -1.88%
    • 이더리움
    • 4,805,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536,500
    • -1.74%
    • 리플
    • 680
    • +1.34%
    • 솔라나
    • 215,100
    • +3.61%
    • 에이다
    • 588
    • +3.16%
    • 이오스
    • 820
    • +0%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8%
    • 체인링크
    • 20,410
    • +0%
    • 샌드박스
    • 463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