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정지 생존률, 11년간 3.8배 상승

입력 2018-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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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ㆍ소방청 의무기록 조사 결과…뇌기능 회복률은 8.5배 올라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 회복률 추이(2006~2017).(자료=질병관리본부)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 회복률 추이(2006~2017).(자료=질병관리본부)

2006년 이후 11년간 급성심장정시 환자의 생존율이 3.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2008년부터 급성심장정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2006년 이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다. 이 조사는 2011년 국가통계로 승인됐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2만9262건으로, 2006년(1만9480건) 대비 50.2% 증가했다. 다만 2015년과 비교해선 소폭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당 심장정지 발생률도 2006년 39.8명에서 2011년 52.6명, 2015년 60.4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57.1명으로 감소했다.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질병으로,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질병 중에서는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이 95% 이상이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지난해 생존율은 8.7%, 뇌기능 회복률은 5.1%로 2006년 대비 각각 3.8배, 8.5배 상승했다. 다만 지역 간 격차는 확대되는 추세다. 2006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지역과 가장 높은 지역의 차이는 4.2%포인트(P)였으나, 지난해 8.6%P로 늘었다. 뇌기능 회복률의 지역 간 차이도 최대 5.9%P로 전년보단 축소됐으나 2006년(1.6%P)보단 크게 확대됐다.

한편, 심폐소생술의 일반인 시행률은 매년 상승 추세다. 지난해(21.0%)에는 2008년(1.9%)에 비해 약 11배 늘었다. 단 지역 간 격차도 2.5%P에서 26.9%P로 는 점은 부정적이다.

하정열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환자 발견 시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도록 하고, 심장정지가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우리 모두가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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