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남양유업, '품질력'으로 해외 시장 장악

입력 2008-06-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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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그동안 진행했던 분유 해외 수출 사업을 음료 부문까지 확대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2년 남양유업은 '대한민국 1등 브랜드'를 기치로 과감하게 프리미엄급 초고가 제품으로 해외시장에 진입, 성공을 거뒀다. 그 당시 남양유업이 해외로 처음 눈을 돌릴 때 베트남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들에서 분유시장은 씨밀락, 엔파밀 등 해외 거대 기업들을 비롯한 수많은 브랜드의 중저가 제품들이 난립해 가격경쟁이 극심한 상황이었음에도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한류바람까지 불어 닥쳐 현재 베트남 등지에서 남양의 분유제품은 원화기준으로 캔 당 약 1만8000~1만9000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좋은 반응을 얻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초고가 제품임에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최고 수준의 품질력을 자랑하는 분유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화 전략도 이같은 성과에 한 몫 했다. 분유를 수출하는 타사들이 거의 OEM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반해 남양유업은 'Namyang', 'Imperial XO' 등 자사브랜드를 달고 제품을 론칭,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화 전략을 꾀했던 것이다.

그 결과 분유를 비롯해 두유, 17차 등 음료를 포함한 해외수출 실적은 2005년 800만 달러, 2006년 920만 달러, 지난해에는 1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성장세를 잇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남양유업은 이미 포화에 달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유가공기술과 마케팅 기법을 접목해 세계시장의 선봉에 서겠다는 복안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제품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현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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