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녹십자에 대해 정책적 이슈에 대한 노출정도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약가재평가 규모와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로 인한 급여 제한 가능성은 제약산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제제, 태반제제 등의 특수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높고 전문의약품 부문이 전체매출의 18%만을 차지하고 있어 정책적 이슈에 대한 노출정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정 연구원은 "백신부문이 녹십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2007년 6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백신부문은 2008년 화순공장 완공으로 백신원료 및 완제품생산과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백신부문은 2010년까지 1000억원대의 매출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알부민은 혈장공급 부족으로 지난 1분기 매출이 33% 감소하며 외형감소의 원인이 됐지만 최근 혈장수입국가의 다변화와 6.7%의 가격인상으로 2분기 이후 매출 정상화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