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보험 적자 2104억원…3년 내 최대치

입력 2018-11-12 12:00 수정 2018-11-12 1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분기 실적 집계…삼성·현대·KB·DB 등 대형사 손실만 1624억 원

올해 3분기까지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실액이 2104억 원으로 3년 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1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손실을 기록하지 않은 곳은 단 두 곳뿐이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1~3분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발표에서 자동차보험 업계의 손해율 악화로 전체 영업손익이 210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3분기 자동차보험은 2437억 원 흑자를 기록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4541억 원 영업이익이 줄어든 셈이다.

문제는 손해율 악화다. 올해 3분기까지 손해율은 8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9%보다 4.8%포인트(P)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업은 손해율 80% 이상부터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여름 폭염과 휴가, 추석 명절 등의 여파로 3분기 손해율이 87.6%에 달했다. 올해 1분기는 82.6%, 2분기에는 80.7%로 3분기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적자 구간에 해당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도 등락을 거듭했다. 1분기 483억 원 손실을 기록한 뒤, 2분기 367억 원 순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는 다시 1988억 원 손실로 돌아섰다.

사업실적은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악화됐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 손해보험 등 ‘빅 4’ 업체는 모두 손실을 봐 162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2193억 원 이익을 냈다. 중·소보험사 7곳 가운데 5곳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손해율 79.7%를 기록한 메리츠화재와 사업비율이 8.9%로 낮은 악사만 각각 16억 원과 211억 원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도 소폭 줄어들었다.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원수 보험료는 총 12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조8000억 원보다 4000억 원(3%)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료 인하와 차량 등록 대수 증가세 둔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형 4사는 시장점유율 80.5%를 기록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13: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38,000
    • -3.22%
    • 이더리움
    • 4,732,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527,000
    • -3.57%
    • 리플
    • 676
    • +0.45%
    • 솔라나
    • 208,700
    • -0.52%
    • 에이다
    • 580
    • +1.22%
    • 이오스
    • 805
    • -1.83%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2.63%
    • 체인링크
    • 19,950
    • -1.77%
    • 샌드박스
    • 453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