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

입력 2018-11-06 00:44 수정 2018-11-0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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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이란 경제 제재 발동...8개국 한시적 예외 소식에 공급 부족 우려 완화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원유 시장의 지표인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5일 배럴당 71.30 달러대로 지난 주말보다 0.70달러 내려 2개월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국제 유가 지표인 미국 뉴욕 시장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도 배럴당 62달러 선에 거래되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은 이날 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 대해 원유 거래를 포함한 2차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2015년 미국 등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타결에 따라 이듬해 1월부터 대 이란 제재를 완화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란산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제품 등을 수입하는 외국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선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의 적용 제외를 한시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뜻을 표명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각국에 요구해왔다. 이후 이란산 원유 소비국들은 매입량을 계속 줄여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란의 수출량은 9월에 하루 163만 배럴로 4월의 3분의 2로 줄었다.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WTI는 10월 초 배럴당 76달러 대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해 유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에 의해 촉발된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과 미·중 양국의 무역 전쟁으로 신흥국 경제가 타격을 받아 세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부상, 유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나마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접어든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 여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유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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