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 주식투자 30조…불안한 개미들

입력 2018-10-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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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에 공포감 최고조

최근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 묶인 대출금은 3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증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 융자 거래 잔액은 25일 기준 10조7834억 원에 달한다. 2년 전인 2016년 10월 25일(7조5948억 원)과 비교하면 3조2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주식담보대출(예탁증권담보융자) 규모도 같은 기간 18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탁증권 담보 융자 규모는 1년 새 14% 가까이 늘었다. 기존 투자자가 고금리의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비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요즘 같은 증시 하락기에 투자자가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으면 증권사는 담보로 물려 있는 주식을 강제로 팔아(반대매매) 원리금을 챙긴다. 증권사가 채무자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반대매매의 주식 수량과 매도를 정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더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내놓은 반대매매 호가는 총 3990억 원에 달한다. 2011년 8월 이후 7년여 만의 최대치로, 전년 동월(900억 원)과 비교하면 343.33% 급증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섣부른 저가 매수와 빚을 내 투자하는 것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경수 메리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반등이 나타나도 연속성은 짧을 전망”이라며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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