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하락] ‘숨죽인 서울 아파트 시장’ 10월 매매 계약, 올해 최저치 찍나

입력 2018-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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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숨죽이고 있다. 이달 들어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가 1000건도 못 채울 분위기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 계약은 631건으로 집계됐다. 이달이 5일 남았다는 전제로 일평균 24.3건으로 계산해보면 120건을 겨우 웃돈다. 한 달 아파트 매매 계약이 1000건을 밑돌 것이란 추산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들어 가장 적게 매매계약이 성사되는 것이다. 국토부 실거래건수는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된다.

연초부터 매매계약 추이를 보면 1월에는 1만2572건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 2·3월에는 1만 건을 웃돌진 않았지만 모두 9000건을 넘으며 과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나타냈다.

4월에는 양도세 중과 시행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계약은 4000건대로 떨어졌다. 5월에도 여파를 방증하듯 거래량이 4000건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6월부터 다시 거래량이 늘었고, 8월에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1만 건을 다시 돌파했다. 이후 9.13대책 시행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량은 급속도로 줄었다. 9월 매매계약은 5000건대로 한 달 만에 반토막났다. 종부세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과열된 시장을 압박하는 카드가 나오면서 시장도 숨죽였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이 집계한 매수우위지수를 보면 수요 심리가 둔화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달 22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79.6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일(78)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산출되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그 반대면 ‘매도자가 많다’를 각각 의미한다.

매수우위지수는 연초 100~12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9월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에 171선까지 치솟았다. 이달 8일 96.9을 기록해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9.13대책의 금융 규제가 상당히 즉각적이었고, 이는 다주택자들의 주택 추가 구입을 봉쇄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동성을 제한한 효과도 있었고, (대책 발표 이후) 급등하던 시장이 숨을 고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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