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한 국가 아니다'라는 말은 헌법적 측면에서 한 말…국제법상 국가”

입력 2018-10-25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성공단 재개는 유엔제재 풀리기 전까지 가동 못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청와대는 25일 남북 군사합의서 비준을 두고 ‘북한이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한 입장에 대해 “헌법적인 측면에서 판단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1년 발간된 자서전 ‘운명’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는 국가 간 조약의 성격’이라고 말한 부분과 청와대가 전날 ‘헌법적으로 북한은 국가가 아니다’고 주장한 것이 서로 배치된다고 문제가 제기되자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을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고 하는 법적인 측면이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의 헌법이나 국가보안법에서는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지 않지만 유엔이라든지 하는 국제법적인 차원에서는 또 국가로 인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다양한 측면이 있어서 2005년에 남북관계발전법을 만들어서 특수관계로 규정을 지었다”며 “어제 한 (북한은 국가가 아니라는) 말은 헌법적인 차원에서의 북한 지위만 부각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런 법리 논쟁으로 지난 70여 년의 뒤틀리고 생채기 난 남북관계가 재단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그러한 남북관계가 화해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국회에서 좀 생산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또 그는 “그런 생산적인 논의의 출발점은 정부가 제출해 놓은 판문점 비준 동의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처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11월 예정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개최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도 요청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문제에 대해서 지금 우리 정무수석실이 중심이 돼서 논의 중이고 이야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이나 의제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기가 좀 섣부르다”고 대답했다.

한편 개성공단 재개 문제와 관련해 그는 “개성공단 재개는 대북 제재 문제가 있어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은 가동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31,000
    • -0.27%
    • 이더리움
    • 3,299,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431,000
    • -1.03%
    • 리플
    • 788
    • -3.19%
    • 솔라나
    • 196,900
    • -0.66%
    • 에이다
    • 473
    • -3.07%
    • 이오스
    • 643
    • -2.43%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25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0.89%
    • 체인링크
    • 14,690
    • -3.36%
    • 샌드박스
    • 336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