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딜 메이커’포에처, 성희롱 파문에 사임…코스로우샤히 “기업문화 고쳐야”

입력 2018-10-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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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처, 소프트뱅크 투자 등 대형 딜 전담해…우버, 내년 IPO 앞두고 타격

▲우버의 캐머런 포에처 전 기업개발책임자. 출처 포에처 페이스북
▲우버의 캐머런 포에처 전 기업개발책임자. 출처 포에처 페이스북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에서 ‘딜 메이커(Deal Maker·협상가)’로 명성이 높았던 캐머런 포에처 기업개발책임자가 성희롱 파문에 휘말려 불명예스럽게 퇴장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포에처의 사임이 즉각 효력을 발휘하며 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넬슨 차이가 포에처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포에처는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의 신뢰를 한 몸에 받던 측근이자 소프트뱅크그룹의 77억 달러(약 8조7500억 원) 규모 우버 투자와 동남아시아 사업부 매각 등 굵직굵직한 거래를 두루 감독했다. 우버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포에처가 떠나면서 큰 타격을 보게 됐다.

앞서 WSJ는 지난달 우버가 지난해 고용한 외부 변호사들이 포에처를 대상으로 제기된 성희롱 문제 제기와 관련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변호사들은 포에처가 여성 동료를 상대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것은 물론 사규를 어기고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 11월 포에처의 연간 보너스를 삭감하고 심리상담을 받도록 했다. 그로부터 8개월 뒤 포에처는 CFO 대행까지 맡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WSJ의 보도에 결국 사임하게 된 것이다.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런던에서 주최한 이벤트에서 “우리의 기업문화는 더욱 개선돼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내가 책임질 일이다. 우리는 문화를 고칠 의도가 있으나 완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우버 설립자이자 코스로우샤히 전임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은 계속되는 회사 내 성추문과 잘못된 기업문화 책임을 지고 지난해 7월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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